펜하우스 비싸서 구매하는데 고민 많이 했습니다. 블루블랙에서 샘플이 있었더라면 아마 샘플부터 사서 써봤을 탠데, 아무튼 질렀습니다.
이미 펜하우스 블루, 사실을 블루블랙을 사서 파이롯트 엘라보(팰콘)에 넣고 쓰고 있었는데 잉크 색이 고루고루 진하고 고급스럽게 나와서 펜하우스에 대한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펜하우스의 고토바노이로 시리즈는 글입다공방의 작가, 작품 시리즈처럼 일본 문학(예를 들어 인간실격, 은하철도의 밤)을 색으로 표현한 것들입니다. 은하철도의 밤은 제목도 그렇고 색도 눈애 띄어서 이미 품절이라 구매하지 못했어요 ㅜㅜ
검은도마뱀은, 검은색 잉크가 의례 그렇듯, 완전히 검정은 아니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청보라도 엿보입니다. 잉크는 짙고 펜하우스 답게 고급스런 느낌이 듭니다. 계속 더 써봐야겠지만 펜에 테가 굳어서 막히는 등 말썽만 없으면 오로라 블랙 잉크를 대체할 최애 블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절판된, 킹덤노트와 세일러가 콜라보한 왕시슴벌레를 구할 수만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박스도 고급스럽게 만들었고 그 안에 검은도마뱀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습니다.
(2024-02-01 20:28:50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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